화장품 용기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플라스틱 용기입니다. 가볍고, 잘 깨지지 않고, 가공이 쉬워 디자인 자유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발주하려고 보면 재질이 너무 다양해서 머리가 아픕니다. PET, PP, PE, PMMA(아크릴)... 도대체 뭐가 다른 걸까요?
내용물의 성분과 브랜드 이미지에 딱 맞는 소재를 고르는 방법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1. PET (Polyethylene Terephthalate) - 투명함의 대명사
생수병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리처럼 투명해서 내용물이 찰랑거리는 것을 보여주기에 가장 좋습니다. 스킨, 토너, 클렌징 워터 용기로 주로 쓰입니다.
- 장점: 투명도가 매우 높고 가볍습니다. 가격이 합리적입니다.
- 단점: 내열성이 약해 뜨거운 내용물을 바로 담으면 찌그러집니다.
- 트렌드: 요즘은 두께를 두껍게 만든 '헤비 블로우 PET'가 유행입니다. 유리병 같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깨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2. PP (Polypropylene) & PE (Polyethylene) - 내화학성과 유연성
불투명하거나 반투명한 플라스틱입니다. 샴푸 통이나 튜브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 PP: 내화학성이 뛰어나고 열에 강합니다. 크림 용기나 펌프 부품에 많이 쓰입니다.
- PE (LDPE/HDPE): 유연하고 말랑말랑합니다. 짜서 쓰는 로션 용기나 튜브 용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기능성 화장품이나 오일류처럼 용기를 녹일 수 있는 독한 성분의 제품은 반드시 PP나 PE 용기를 써야 안전합니다.
3. PMMA (Acrylic) - 고급함의 끝판왕
흔히 '아크릴'이라고 부릅니다. 유리보다 더 투명하고 광택이 화려하며, 두껍고 단단해 보석 같은 느낌을 줍니다. 백화점 1층 브랜드의 럭셔리 크림 용기가 대부분 아크릴입니다.
- 주의사항: 아크릴은 알코올 등 화학 성분에 약해서 잘 깨집니다(Crack). 그래서 절대 내용물을 직접 담지 않고, 내부에 PP 재질의 내용기(Inner cup)를 끼워 '이중 용기(Double wall)' 형태로만 사용합니다.
내용물과의 궁합(적합성) 테스트는 필수!
아무리 비싸고 예쁜 용기라도, 내용물과 반응해서 녹아내리거나 냄새가 변하면 화장품으로서 가치가 없습니다.
금형 제작이나 대량 발주 전에, 반드시 '내용물 적합성 테스트'를 거쳐야 합니다. 실제 내용물을 용기에 담아 40~50도의 고온 챔버에 2주~4주 정도 보관하면서 변형이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팩브릿지는 공장 수배 단계에서부터 테스트용 샘플을 우선적으로 확보해 드립니다.
어떤 재질을 써야 할지 고민되시나요?
성분과 디자인에 맞는 최적의 플라스틱 용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